PSP- 스즈미야 하루히의 약속 프롤로그.

[쿈]
그것은 초여름의 햇살이 눈부신 어느 일요일의 일이었다.
내가 스즈미야 하루히와 단 둘이서 폐쇄공간인가 뭔가에 갇혀버려서,
지금 생각해 보면 별로 기억해 내고 싶지 않은 방법으로 탈출한지
며칠이 지났다.
하루히의 단 한마디로 SOS단에 의한 시내 [불가사의 탐험 순찰]의
기념스러운 2회차가 결행되었다... 하지만 -
단순한 우연인지, 아님 뭔가의 힘이 작용한 것인지
다른 단원은 모두 막판에 갑작스레 취소해버리고 그날의 출석자는 나와 하루히,
단 둘 뿐이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며 작은 종이 달랑거리는 소리가 들림-

[하루히]
"............"

[쿈]
하루히는 계속 기분이 좋지 않은 듯 한 얼굴이다.
무리도 아니지.
약속 장소에 가장 늦게 도착한 사람은 다른 멤버들에게 쏘기로 한다- 는
다른 누구도 아닌 하루히 자신이 정한 룰이 있는 SOS단이지만
오늘은 내가 하루히보다 빨리 왔다.
그러니 참가자가 둘 뿐이라는 건, 하루히가 한턱 쏴야 된다는 것이지.

[쿈]
"나는 아이스 커피로."

[하루히]
"나는 카페라테."   

[쿈]
....라고 나한테 말하는 건, 점원에게 주문하는 건 내 역할이란 말이군.
뭐, 괜찮아. 계산은 자네가 할 테니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여기요- 아이스커피랑 카페라테 부탁합니다-."

[하루히]
"그건 그렇고 미쿠루도, 유키도, 코이즈미군도 정말 안 되겠네.
갑작스레 결석이라니.
2회째로 이 모양이라니 SOS단의 앞날도 캄캄하다 정말.
SOS단이란 이름의 유래를 떠올려 줬으면 좋겠어.
알겠어, 쿈? SOS단은 말야.
[세상을 엄청 떠들썩하게 만들기 위한 스즈미야 하루히의 단]이라구. 
무슨 말인지 알겠어?
마지막 S는 내가 있으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머리부분의 SO, -세상을 엄청 떠들썩하게- 라는 부분은 
단원 모두가 단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야.
세상을 적당~히 떠들썩하게 한다든지, 남들처럼만 떠들썩하게 해선 안된다구. 
그럼 가운데 O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게 돼버리잖아.
그러니까 쿈! 다음부터 SOS단의 모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결석금지야!
감기에 걸리든, 차에 치이든 간에 목숨 걸고 출석 할 것!!
SOS단은 반드시 전원집합! 알겠냐구, 쿈!"

[쿈]
유일한 출석자인 나한테 말해도 의미 없다니까..라고 말할까 말까 망설이는 동안
카페라테와 아이스커피가 서빙 되어 왔다.

[하루히]
"감사합니다." 

[쿈]
이건 점원에게 한 말이다.
마구 함부로 떠들어대는 주제에.. 이런 때엔 착실하다.

뭐 어찌됐든, 카페라테야 고맙다.
이 녀석 덕택에 하루히의 망언은 일단 멈췄군.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의 이 녀석은 솔직히..
우리나라의 여고생으로선 상당히 귀여운 부류에 속하겠지.
이대로 정지한 그림으로 볼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
하지만 게임에서 일어나는 이벤트 스틸 컷 마냥 
내 맘대로 하는 게 가능할 리도 없고,
이대로 가만히 냅두면 또 떠들기 시작 할테니
다시 녀석의 페이스에 휘말리기 전에 내가 먼저 얘기를 꺼내기로 한다.
뭐, 이미 할 얘기는 정해져 있는 것을.

"저기, 하루히. 중요한 얘기가 있는데 들어줘."


-프롤로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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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인지 미리 좀 보고싶어서 슬금슬금 해봤어요'';;
근데 좀 남성향... 일 수밖에 없겠지만...
음.... 조금 뭐랄까.. 조금.. 음..
--;;;;;;
이글루스 가든 - 하루에 한 장~ 꾸준히 번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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